이 글에는 유료광고가 포함되어있지 않고, 순수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얼렁뚱땅 급발진 후쿠오카투어 그 마지막 이야기
마지막 까지 예수님 가이드투어!!
후쿠오카 2024 (부제: 예수님 가이드 투어) START!
2일차 저녁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버스투어를 쓰느라 지난 게시글에는 쓰지 못한 이틀차 저녁의 이야기
버스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횡단보도에 익숙한 실루엣이 서있었다.
이틀차 착장은 위아래 올청세트 ㅋㅋ 그런데 우연히도 같은 버스에 코디가 곂치는 분이 한 분 계셨다.
여행 내내 말을 따로 섞진 않았었는데, 신기하게 호텔로 가는 횡단보도에서도 마주쳤다.
Hoxy…? 가 역시나 ㅋㅋㅋ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8층 그분은 10층)
엘베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짧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내가 쫌 더 E 였다면 저녁이라도 같이 먹지 않았었을까?? 🤣🤣🤣
하카타역 근처에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를 구경하러 출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지만, 걸을만해서 일부러 야경을 보며 하카타역부터 나카스까지 걸어갔다.
이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는게 여행의 묘미중 하나가 아닐까??
포장마차 거리에 도착했을 때쯤 비가 조금씩 더 내리기 시작했다.
아까 그 분들은 저녁을 여기서 먹는다고 하셨는데, 혹시 또 우연히 만나면 합석이라도…?
는 결국 일어나지 않은 일 ㅋㅋㅋㅋ
생각보다 짧은 포장마차 거리를 두세바퀴 구경하면서 돈 후에 돌아왔다.
저녁 강가에 비가 조금씩 내리는 무드, 저녁을 여기서 가볍게 우동이라도 한 그릇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좀 생겼다 ㅠ
역으로 돌아가는 길, 골목 하나를 잘못 들어갔었는데 진짜 식겁했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사아아아악 드는 거리
성매매업소가 쭉 들어서있는 거리였다 🫨🫨🫨!!
심지어 앞에서 호객하시는 분이 뭐라고 말 거시는데, 당연히 알아들을리 1도 없쥬??
손목이라도 붙잡히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바로 180도 회전해서 뛰쳐나왔다지 ㅋㅋㅋㅋㅋ
나카스 거리는 원래도 유명한 유흥가이기 때문에,
관광할 때, 특히 저녁엔 유의하도록 하자!
캐널시티 하카타 & 라멘 스타디움
마지막날 일정은 모두 실내! 이미 비가올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관광 일정은 세우지 않았다.
전날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식당에 웨이팅을 걸어놓고 캐널시티나 구경하러 출발~~
^잠시 후에 뭐가 일어날지도 모르고 찍은 사진 ㅋㅋㅋㅋ
각종 쇼핑몰이 모여있는 캐널시티!
쇼핑에 아무런 목적도, 관심도 없는 나는 역시나 생각보다 재밌는 구경거리는 없었다 ㅠㅠ
그러다가 눈에 띈 신기한 이름 하나! 라 멘 스 타 디 움
이 재밌는 구경거리를 놓칠 순 없지? 바로 5층에 있다는 라멘스타디움
으로 GO!!
뭐라고 쓰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전국에서 모인 라멘집이 있는 것 같은 곳이었다.
들어서자마자 구수한 돈코츠 향이 SSG 들어오면서,
한 쪽에는 소유라멘 전문점, 미소라멘 전문점, 게다가 볶음 라멘 전문점까지 있었다.
하나같이 가게 앞에 줄을 안 선 가게가 없을 정도!! ㅇㅅㅇ
솔직히 배가 많이 고팠어서, 그냥 예약 캔슬내고 여기서 라멘을 먹을까 고민 100번도 넘게 했다 ㅠㅠ
(결국 라멘 스타디움은 다음에 다시 오는 걸로)
그렇게 캐널시티 구경을 마치고 나가려던 길에 우연히 행운을 하나 또 만났다 🍀
아까 아무 생각없이 찍었던 광장은 점심에 분수쇼를 해주는 곳이었다!!
어쩐지 사람들이 몰려있더라니 ㅋㅋㅋ
가장 멋진 엔딩은 카메라로 찍지 못했지만 눈으로 담았음에 만족중 ㅎㅎ
이 과정 모두가 예수님 가이드 투어였다.
원래 내 계획은 점심을 먹고나서 캐널시티를 구경하는 것.
그런데 11시 반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한 가게는, 워크인은 1시 부터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ㅠ
1번 웨이팅을 걸어놓고 일정을 바꿔서 캐널시티를 먼저 오게됐다.
원래 순서라면 보지못했을 분수쇼🥹🥹🥹 볼 것도 많이 없고, 배불러서 라멘 스타디움도 그렇게 인상깊지 못했을 텐데
역시 최고의 가이드는 바로 예수님 ㅎㅎ
로피아 마트
하카타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로피아 마트
!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4층에 있는 완전 큰 대형마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후쿠오카에서 돈키호테
는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여기가 훨씬 다양하고, 저렴하다.
이게 마트에서 파는 참치와 소고기의 퀄리티라고??
게다가 가격표를 보면 저 참치가 대충 3만원, 소고기는 1.5만원??
내가 여기 살았다면 진짜 매일왔다 매일
여기서 곤약젤리좀 종류별로 주워담고, 마트 구경도 하면서 이제 집 갈 준비~~
로피아마트는 현금만 받는다. 이용할 때 참고하자.
집으로~
완전 얼렁뚱땅 급발진 후쿠오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비행기시간 늦지 않게 미리미리 공항으로 가서 체크인 하고 여유롭게 출국을 기다렸다 :)
생각보다 출국심사도 간단히 끝나서 (인천공항보다 쉽게 끝나는 듯)
게이트 앞에서 쉬면서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
돌아오는 비행기는 창가 좌석으로 예매해뒀었다.
사실 예매 할 때 까지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는데,
7시 40분
출발이었던 비행기가 도착지연 + 이륙허가 이슈로 거의 8시 40분
이 되어서 이륙했다.
이게 엄청난 행운이었던게, 그 사이 해가 지면서 완전한 어둠이 내렸다는 것!!
후쿠오카는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비행기는 구름 위로 날기 때문에 언제나 맑다.
게다가 해가 진 밤에 구름 위에 있다는 것은…! 바로 별을 아주 잘 볼 수 있다는 사실!!
구름 위에서 보는 별자리는 진~~~~짜 아름다웠다 ㅠㅠ
선명하게 보이는 오리온자리부터, 아직 잘 모르는 별자리들 까지 ㅋㅋㅋ
사진에 담긴 것 보다 훨씬 아름다운 별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
마지막까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아름다운 광경은
이번 여행이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께서 가이드해주신 여행이었다고 다시 느끼는 포인트였다.